국방부 "여군 대상 '딥페이크' 피해 접수 중…대책 강구"

"피해 현황 접수하고 상담·신고 등 피해자 보호 조치 시행"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로 제작된 허위 음란영상물이 SNS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설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관계자가 관련 내용이 담긴 배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fake) 활용 디지털 성범죄가 여군을 대상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피해 현황을 접수하고 있으며 상담·신고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다양한 예방대책 등을 병행해 갈 것"이라며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국방부가 필요한 부분을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대와 인하대 등 100개 이상 학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드러나 파장이 확산됐다. 이중 중·고교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여군 대상 딥페이크 규모에 대한 질문엔 "우리가 집계를 할 사안이 아니고 경찰에서 먼저 수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도 필요한 내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관계 당국에서는 철저한 실태 파악과 수사를 통해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아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