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연습 UFS 반환점…내일부터 나흘 간 군 단독 훈련

북한, 美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시 시위성 도발 가능성

육군 제7포병여단이 운용하는 K9A1 자주포가 20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연계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구사) 대화력전 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올 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반환점을 돌아 이번 주부터 군 단독의 훈련들이 진행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UFS 2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앞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이, 19일부터 23일까지 정부연습(을지연습)이 이뤄졌다.

한미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 위협을 UFS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UFS 계기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은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전년(38건) 대비 확대(48건), 육군의 여단급 훈련은 전년(4건) 대비 4배 이상 확대(17건) 실시되고 있다.

이번 UFS 기간엔 오는 10월 창설 예정으로 우리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운용하게 될 전략사령부의 지휘통제본부가 편성돼, 전략사 창설 검증을 위한 임무수행능력 최종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한미연합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온 북한이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우리 전력과의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삼아 시위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공보문에서 UFS를 "핵전쟁 시연"이라고 주장하면서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