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라오스서 고위관리회의 참석…10월 아세안 정상회의 논의

韓, 10월 아세안 회의서 한-아세안 관계 격상
차관보,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 예방…대북 메시지 발신 역할 당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22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해 외교장관회의의 후속조치와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차관보는 이날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올해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최고 수준의 관계 격상이 이뤄지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아세안 중심성과 올해 의장국 주제인 연계성과 회복력에 대한 우리측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오는 10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 를 수립하고 이를 한-아세안 정상회의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보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 지속, 러북 불법 군사협력 등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 차관보는 지난 광복절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며,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측 노력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서 정 차관보는△금융·식량안보 등 회원국 간 실질 협력이 활발한 분야 △디지털 전환, 전기차, 기후변화 대응 등 신흥 협력분야 △미래 번영을 이끄는 차세대 교류 증진 분야에서 우리의 기여와 회원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해 오는 10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의장국인 라오스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 차관보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라오스, 미국, 일본, 호주 수석대표와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준비 동향과 주요 양자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