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시 허위정보 대응·북핵 공격시 사후관리 협조회의 개최

오늘 정부연습 종료…한미 양국 군 참가 UFS 26~29일 진행

육군 50사단 낙동강여단 기동타격대원들이 21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경북 구미시 지하공동구에서 실시된 민ㆍ관ㆍ군ㆍ경ㆍ소방 통합방위훈련에서 대원들이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2024.8.2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는 이달 19~22일 전시 허위정보 및 북핵 공격시 사후관리 지원 등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정부연습(을지연습)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방부는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20일 '전시 허위정보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가정보원, 통일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회의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례에서 보듯, 전시 허위정보에 대한 적시적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대응과정에서 유관부처의 노력을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번 토의를 통해 동맹의 전쟁수행과 연계된 허위정보 확산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국민과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사실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유관 정부부처·기관의 역할을 논의하고 협조체계를 발전시켰다고 한다.

또한, 21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북핵 공격시 사후관리 지원방안'을 주제로 행안부·국방과학연구소(ADD),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국군의무사령부 등 11개 정부기관 및 군이 협조회의를 가졌다.

이번 토의에선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현재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 화생방·의무부대 등의 세부 지원능력과 방안, 향후 범정부차원의 핵사후관리 능력 확대 필요성이 논의됐다.

국방부는 사이버위협 상황에 대해 유관기관과 신속한 정보공유를 위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국가 주요기반시설 대상 적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 사이버 통합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울로 우리 군은 북한의 드론테러, 폭발물 발생 등을 가정해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의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합방호능력 배양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 양상을 고려, △미상 드론에 의한 테러 시도 △다중이용시설 폭발 및 화재 △인질극 발생 등 복합적인 테러 상황을 상정해 시행됐다.

UFS 계기 연합야외기동훈련은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전년 38건 대비 48건으로 확대돼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현시하고, 다수 유엔사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해 유사시 한미동맹과의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특히, 육군의 연합공중강습·공격작전훈련, 공군의 연합 공대공 실사격 및 공대지 폭격훈련 등 여단급 훈련이 전년 4건 대비 17건으로 확대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침략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할 압도적 능력과 태세를 항시 유지해야 하며, 이번 연습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정부연습이 종료됐으나 한미 양국 군이 참가하는 UFS는 새로운 상황과 국면을 상정해 오는 26~29일 진행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