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에…외교부 "상황 면밀 주시"
30년 내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발생 가능성 최대 80%
- 정윤영 기자,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예슬 기자 = 일본 난카이 트로프(해저 협곡)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일본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 관련 여행 경보 재검토' 여부에 대해 "해당국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을 제외하고 기존 일본 전역에 대해 내려진 우리 정부의 여행경보를 전면 해제한 바 있다.
지난달부터 일본에 내려진 여행경보 1단계 '여행 유의'가 해제됨에 따라 일본은 '여행경보 미발령 국가'가 됐다. 다만 여행경보 3단계 '출국 권고' 지정 지역인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와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지역은 관련 조치가 유지됐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 자제' △특별여행주의보 △3단계(적색경보) '출국 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 금지'로 나뉜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를 계기로 난카이 트로프(해저 협곡)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난카이 트로프는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쓰루가(敦賀)만에서 규슈(九州)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 지각의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이다.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향후 리히터 규모(M) 8~9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30년 내 70~80%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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