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시호크' 연말부터 국내 인도 …내년까지 12대 도입

對잠수함·수상함전 등 입체적 작전수행, 北 SLBM 위협에 대응

지난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에서 MH-60 시호크 해상작전헬기들이 작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4.4.1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군의 대(對)잠수함전 능력을 키울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가 올해 말부터 한국에 도착한다.

7일 해군 등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시호크의 첫 물량이 오는 12월쯤 국내로 인도된다.

우리 군은 지난 2020년 12월 제13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으로 총사업비 9600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시호크 12대의 도입을 결정했다.

시호크는 해군이 현재 3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과 '링스'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호크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다목적 헬기 UH-60 '블랙호크'를 해군 군함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조한 모델이다.

시호크는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고 시속 270㎞로 날 수 있다.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을 위한 디핑소나와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항속거리는 834㎞에 달한다.

시호크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수행 역량이 높아지고,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 군은 2012년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 기종을 선정할 당시 성능에서 우위가 있는 시호크를 선호했으나 비용을 우선 고려해 와일드캣을 선택한 바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