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상징' 웨버 대령 손녀, 최태원 SK 회장에 "감사" 손 편지
"참전용사 헌신 기억하는 최 회장 노력, 할아버지도 기뻐할 것"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웨버 대령 추모 사업에 참여한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손 편지를 보냈다.
29일 한미동맹재단에 따르면 데인 웨버는 지난 26일 웨버 대령 특별 유품 전시회와 27일 한국전쟁(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3쪽 분량의 손 편지를 재단을 통해 최 회장에게 전달했다.
SK그룹은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추모의 벽 건립 성금 후원, 경기 파주 보훈단지 내 웨버 대령 추모비 건립, 웨버 대령 한미동맹 에세이 콘테스트 지원 등 추모 사업에 참여해왔다.
데인 웨버는 "할아버지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려는 최 회장의 노력으로 할아버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살아생전 웨버 대령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미래 세대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알려주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유지를 SK그룹이 실천하고 있는데 대해 할아버지 웨버 대령도 고마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의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며 "웨버 대령의 유산을 가치있게 하려는 최 회장의 헌신은 나는 물론 웨버 대령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두에게 큰 의미가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통해선 웨버 대령에게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다. 그는 6·25전쟁에서 다리와 팔 일부를 잃었음에도 수술 후 복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육군 본부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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