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번주 북서풍·서풍 예정…북한 쓰레기 풍선 가능성"

대북 확성기 방송 맞서 소음 방출…MDL 인근 작업 계속

북한이 10번째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 상공에 오물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이 이번주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날려보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풍향이 북서풍이나 서풍이 예정돼 있는 경우가 있어서 대남 쓰레기 풍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대북 전단을 빌미 삼아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오물·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으며, 이달 24~25일엔 10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하며 대응해 오다,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턴 전방 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군도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지난 20일부터 청취 방해 목적으로 대남 확성기 소음을 내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불모지 작업과 지뢰 매설 등을 "기상과 무관하게 계속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이 실장은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