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태 향군회장, 美 정치인 만나 '동해·일본해 병기' 요청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이 제이시 제이톤 미 텍사스 중 하원의원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재향군인회 제공)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이 제이시 제이톤 미 텍사스 중 하원의원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재향군인회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이 동해가 일본해로 명기된 미국 내 한국전 참전비를 수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24일 재향군인회(향군)에 따르면 미국 지회 순방 차 휴스턴을 방문한 신 회장은 제이시 제이톤 미 텍사스주 하원의원을 만나 미국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 중 10개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이를 우리 민족이 2000년 넘게 사용해 온 동해로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톤 의원은 신 회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다른 주 의원들과 함께 미국 내 참전비 오류를 수정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제이톤 의원은 특히 텍사스주와 인접한 루이지애나주 파인빌 한국전 참전비의 일본해 표기를 수정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의원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조지아주 잔스크릭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는 자리에서도 일본해 표기는 식민지 시절 강요된 잘못된 표기라고 말하고, 동해 또는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월 하와이 태평양 국립묘지 내 한국전 참전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보고, 샘 콩 하와이주 하원의원에게 병기 요청을 했다. 콩 의원은 관련 법안을 연방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