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올 상반기 주요사업?…병역이행-청년 미래 설계 연계 강화

하반기엔 입영자 전원 마약류 검사 실시 등 추진

(병무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병무청은 23일 청·차장, 국·실장, 소속기관장 등 주요 간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주요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는 국민들의 병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통해 병역 이행이 권리와 명예로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병역 이행이 의무를 넘어 청년들의 건강증진 및 사회진출과 연계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병무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무청은 올 상반기에는 정책자문위원회에 청년분과를 신설하는 등 청년의 이해와 요구가 병무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병역이행이 경력 단절이 아닌 미래설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전국 11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구인구직 채용 온라인 업체와 협업을 통해 취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한다.

또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울증 등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취약자에 대한 상담치유 서비스를 산업기능요원 등 산업지원인력까지 확대하고, 군 복무 중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입영대상자 전원에 대한 마약류 검사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아울러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에 대한 예우를 위해 도입한 '나라사랑 가게'는 지난달 말 기준 1268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병무청은 올 하반기에는 △입영자 전원 마약류 검사 실시 △모집병 지원서류 정보시스템 구축 △온라인 앱을 활용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은행 확대 등 병역의무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병역이행자 예우사업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병역진로설계와 병역의무자 정신건강 지원 강화 사업은 청 단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정부청년정책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공정의 가치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병역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병역이행자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정책의 지속적인 발굴 및 추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