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회의, 28일 도쿄서 개최…안보협력 강화 논의

한국 국방부 장관 15년 만에 일본 방위성 방문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부터)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 2024.6.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일 국방장관이 오는 28일 일본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참가차 이달 27~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를 각 국가별로 순환 주최하자는 3국 장관의 합의사항에 따라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일본 방위성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엔 신 장관을 비롯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이 각국 대표로 참석한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위성 방문은 15년 만이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 평가와 공조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및 제도화 방안을 논의한다.

3국 장관은 3국간 군사협력 내용을 담은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 프레임워크(TSCF)'와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TSCF는 고위급협의, 정보공유, 3자 훈련과 국방 교류협력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3국 장관은 이를 연말까지 작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한미일 3국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 처음 실시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다뤄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한일 국방장관회담도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선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합의된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해상에서 함정·항공기의 원활하고 안전한 운용 보장'과 관련한 교육·훈련 등 한일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