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예비역 군인 모임, 병원·식당 할인혜택 서로 공유한다
참전 한국계 미국인의 미 재향군인회 가입 추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향군)가 미국 재향군인회와 회원들의 복지혜택을 공유하기로 했다.
향군은 22일 "미국지회 순방을 위해 휴스턴을 방문한 신상태 회장이 지난 19일 저녁 다니엘 시하퍼 미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만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향군은 양국 회원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식당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추후 법적인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향군은 145만 명의 정회원이 전국 1350여 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 향군은 140만 회원이 식당과 호텔 등에서 회원 전용 혜택을 받고 있다.
향군은 1350여 개 할인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미국 향군과 복지 혜택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국전 및 월남전에 참전 후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을 미국 재향군인회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양국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혜택을 공유하면 젊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향군의 새로운 발전과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향군은 1973년 상호 교류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시하퍼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신 회장은 실질적이고 다양한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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