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北 최선희 조우 가능성
"한반도 비핵화 위한 아세안 등 국제사회와 공조 재확인 예정"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25~28일까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조 장관이 이번 아세안 무대를 계기로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한-아세안 호혜적·포괄적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교역시장이고 투자대상지이자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올해는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기도 하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 35년간의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중심으로 한 미래 35년의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아세안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재확인하고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ARF는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 안보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 3국, 중국, 러시아 등 총 27개국이 함께하고 있다.
외교가에선 이번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 최 외무상의 참석 여부를 주최국 라오스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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