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 내주 美방문…김하성과 만남 주목

뉴욕 및 워싱턴DC 방문…줄리 터너 美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등과 면담

탈북 청소년들로 구성된 야구단인 '챌린저스'가 오는 19~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사진은 새한반도야구회 인스타그램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탈북 청소년들로 구성된 야구단인 '챌린저스'가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을 다음주 처음으로 찾는다.

13일(현지시간) 챌린저스의 워싱턴 디렉터를 맡고 있는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에 따르면, 15~20세 사이의 15명의 선수와 5명의 스태프로 구성된 챌린저스는 오는 18~2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챌린저스 야구단은 지난 2018년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탈북민 커뮤니티내 사회적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창단됐다.

챌린저스는 우선 18~21일까지 뉴욕을 찾는다. 뉴욕 방문 기간 유엔 본부를 방문하고, 한국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면담과 미국인권재단(HRF) 방문 및 회장 면담, 뉴욕 양키스 경기 관람 등을 할 예정이다.

챌린저스는 뉴욕 이후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워싱턴DC에선 한국계인 영 김 및 미셸 스틸 박 공화당 의원, 그레이스 멩 민주당 의원 등 미 상·하원 의원들과 면담에 이어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면담 등을 갖는다.

터너 특사는 챌린저스의 워싱턴DC 방문 기간 챌린저스의 전지훈련 및 친선 경기, '코리아 헤리티지 데이'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관람, 국무부내 스포츠외교팀과 면담 등에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헤리티지'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챌린저스 선수들과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챌린저스는 또 주미한국대사관 방문 및 조현동 주미대사와의 면담, 북한 인권 관련 주요 인사들과 면담, 백악관과 연방의회, 미국 대학 등 주요 기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강 대표는 "챌린저스의 이번 미국 방문은 자유의 가치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관해 더 많이 배우길 희망하는 어린 선수들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챌린저스 선수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자유와 인권을 촉진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가치에 관해 직접적인 체험으로 배우길 열망하고 있다"고 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