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 등 IP4, 우크라 지원 등 통해 글로벌 안보에 투자"

보도참고자료 통해 강조…북러 협력 심화 등을 IP4와 협력 필요성 사례로 거론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간 협력과 관련,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국방비 증액, 나토와의 개별 파트너십 발전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워싱턴DC에서 개최했던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미국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동맹의 75주년을 기념하는 나토 정상회의에 인·태 파트너인 호주·일본·뉴질랜드·한국이 참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서 보여주듯, 우리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은 상호 연계돼 있다"며 "한 지역의 발전은 다른 지역의 안보와 경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예로 북러 협력을 언급, "북한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할 탄도미사일과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방북 기간에 러시아와 북한은 군사 및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가 허용하는 수준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유엔의 제재 모니터링 패널 활동 기간 연장을 막는 등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또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러시아가 전쟁 무기를 재구축하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불법 전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인·태 파트너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면서 "인·태 파트너 국가들은 나토가 초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중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 국가들은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위 정보를 포함한 적대적 정보 대응, 기술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주력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나토와 인·태 파트너들은 북러 관계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 정기적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한국의 비롯한 IP4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을 열거해 소개했다.

백악관은 또 일본이 2024회계연도에서 국방비를 17% 증액한 것과 한국의 최근 4.2% 국방비 증액 등을 언급, "인·태 파트너들은 자국 방위와 유럽·대서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제력 강화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약 2.5%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축 체계 활성화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