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반도체, 자체 설계·생산"…소위원회 첫 회의

'AI 과학기술강군' 위한 민·관 협의체 출범

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방 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3.8.2/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방반도체 소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해 앞으로의 위원회 운영계획과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반도체 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의 중점과제 중 '국방반도체 능력 육성'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부, 학계, 기업 및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소위원회가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주문했다.

소위원회 위원장인 이승섭 국방혁신위 민간위원은 "우리나라도 미래전을 대비하고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와 같이 맞춤형 첨단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국방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위원회 간사를 맡은 조준현 방사청 방위사업전략기획담당관은 "현재 우리 무기체계에 쓰이는 국방반도체 대부분이 해외에서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앞으로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국방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식별하고, 향후 입법까지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방반도체 소위원회는 국방혁신위와 연계해 과제 완료 시까지 매월 1회 개최된다. 소위원회는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안) △육성 및 지원 법률(안) △국방반도체 로드맵 △국방반도체 거버넌스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