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가능해진다…해외 휴대전화도 가능
21개 재외공관서 시범 발급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앞으로 재외국민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재외동포청은 재외공관에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우리나라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본인확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도 한국 휴대전화 없이 해외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이날부터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주오클랜드 대사관 분관 △ 주중국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 주필리핀 대사관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등 7개소에서 재외국민 등록 후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 확인증 신청이 가능해진다.
다음 달 1일부턴 △주본 대사관 분관 △주남아공 대사관 △주캐나다 대사관 △주벨기에 대사관 △주칠레 대사관 △주페루 대사관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주네팔 대사관 △주키르기스스탄 대사관 △ 주밀라노 총영사관 △주덴마크 대사관 △주브루나이 대사관 △주카메룬 대사관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 등 14개소에서 서비스가 확대된다.
정부는 이번 모바일 재외국민증을 통해 지리적인 문제로 인한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국내·외 어디에서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디지털 사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번 모바일 재외국민증 발급은 우선 일부 지역에서 시범 발급을 시작해 편의성 등을 보완한 후 모든 재외공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국민 등록을 통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 확인증 서비스 제공으로 그동안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재외국민분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모든 국민께서 쉽고 빠르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완성해 나가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 발전이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지 않도록 디지털 서비스의 포용성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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