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얼차려' 체력단련 금지…현장점검 국방차관 "세심한 정성을"

"안전 보장된 가운데 강한 전사 양성 위한 교육훈련체계 보완 지속"

김선호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28일 오후 육군 제55보병사단을 방문해 온열질환 환자 응급처치 장비의 준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8일 오후 육군 제55보병사단을 방문해 혹서기에 대비한 신병교육대대의 교육준비상태와 교육현장을 점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우선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환자 응급처치 시스템과 장비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혹서기 훈련을 참관했다. 이어 교관, 조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회의'의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관은 "군문에 처음 들어서는 신병들에게 세심한 정성을 기울여 정예장병 육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방부 차원에서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국방부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훈련병에겐 군기훈련(얼차려) 목적의 체력단련을 시킬 수 없게 된다. 대신 명상 등 정신수양은 시킬 수 있다. 또한 육군 신교대에서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을 시킬 수 있는 지휘관은 위관급이 아닌 영관급으로 상향된다.

앞서 육군 12사단 신교대에서 한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한 과도한 체력단련 등 군기훈련이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강한 전사를 양성해 야전으로 배출하기 위한 교육훈련체계 보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