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회색지대 도발 속 방첩사 '2024 軍 대테러 포럼' 개최

국내외 군·정보 당국 직위자, 민간 전문가 등 180여명 참석

(국군방첩사령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대남 오물풍선 등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군 및 정보 당국 주요직위자, 민간 전문가들이 점증하는 테러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군방첩사령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육군호텔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 군 주요직위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군(軍) 대테럼 포럼'을 개최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방첩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대남 오물풍선 등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향후 테러 위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영역에서의 테러에 관한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회색지대 도발은 해킹이나 소규모 테러, 가짜뉴스 유포, 국가 기간시설 파괴, 사회 혼란 등 유·무형의 공격으로 상대에 타격을 입히는 행위를 뜻한다.

국정원 대테러담당관이 '2024년 후반기 테러 정세 및 전망'을 기조발표하고, 박보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와 윤민우 가천대 교수, 미 공군특수수사국(AFOSI) 분석관이 '테러단체의 미디어 전략과 프로파간다'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성일광 고려대 이슬람센터 교수, 이완희 동국대 교수, 김진국 성균관대 교수가 '국내·외에서 발생한 테러 양상 변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군 중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민관군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국군방첩사령부도 본연의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오늘 포럼에서 급변하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의미있는 대응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