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장쑤성 당서기 19일 방한…한중 실질 협력 증진 기대"
'뉴욕 출장' 조태열 장관과 면담은 불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회담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한중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창싱 중국 장쑤성 당서기가 내일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모색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가 오는 19일부터 양일간 방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방한은 최근 한중 간 고위급 교류의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국 지방정부 고위 인사의 방한"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창싱 당서기는 우리 측 고위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고 지자체 관련 일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한중 간 실질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신창싱 당서기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계기로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는 만큼 신창싱 당서기와 외교부 인사들간 면담은 불발됐다.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신창싱 당서기의 일정이 매우 바쁜 것으로 안다"며 "조 장관은 내일 유엔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일정이 안 맞기 때문에 이번에 외교부 인사 면담은 추진 않는 것으로 조율됐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신창싱 당서기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유관 지자체 단체장들 그리고 유관 기업인 면담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쑤성은 중국 내 지방정부 중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곳으로 우리 기업 중엔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이 대거 진출해 있다.
한편 신창싱 당서기의 방한은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개최되면서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 동력에 탄력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뤄진다.
이날 개최된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는 외교부 차관이 국방부에선 국장급 고위관료가 각각 참석하는 '2+2'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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