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섭 전 해군총장, 주호주대사 내정…이종섭 이어 또 軍출신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퇴하면서 공석으로 있는 주호주대사에 심승섭(61) 전 해군 참모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가 심 전 총장에게 주호주대사를 제의했고 심 전 총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다른 나라 대사 하마평에도 올랐었다.
해군사관학교 39기인 심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33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땐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2020년 4월 대장으로 예편한 이후엔 세종대 공과대학 국방시스템공학과 교수, 글로벌국방연구포럼 회장 등을 지냈다.
심 전 총장이 임명되면 주호주대사는 이 전 장관에 이어 연속으로 군 출신이 맡게 된다. 이는 한-호주의 국방·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주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 한국산 무기를 도입했다. 우리 방산업체들은 호주에 잠수함·수상함 수출은 물론이고 호주 방산 조선업체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개입 논란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말 임명 25일 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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