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푸틴 '이달내 방북' 보도에 "러, 안보리 결의 준수해야"

국무부 당국자 언론브리핑…"무엇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지난해 9월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2023.09.1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언론 보도대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무엇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 결의에 찬성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존중할 것을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언론 베도모스티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러시아 극동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났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북한을 답방할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당시였던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방북하게 된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