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 훈련전대 출항…연합 부사령관 임무 수행

율곡이이함 등 함정 4척, 해상초계기, 장병 840여 명 참가

지난 5일 제주민군복합항에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 7,600톤급)이 정박하고 있다. 율곡이이함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4 환태평양훈련(RIMPAC·Rim of Pacific)’ 참가를 위해 7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 (해군 제공) 2024.6.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4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가 7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840여 명과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 상륙함 천자봉함,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 해상초계기 P-3 1대, 해상작전헬기 링스 1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등이 참가한다.

1971년 시작해 올해 29회째를 맞은 올해 림팩은 오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된다.

림팩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된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의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 및 병력 2만 5000명이 참가한다.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부사령관 임무를 처음 수행한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는 원정강습단, 항모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 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부대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참가국들과 특수전 훈련, 전력 통합 훈련,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연합 작전 수행능력과 연합 전력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훈련전대장 문종화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 전력 지휘능력 및 연합 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에서 대한민국의 '강한해군 해양강군'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