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쑤성 당 서기 19일 방한…같은 주엔 한중 안보대화 서울 개최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대화·소통 '동력' 이어져
한중관계 소식통 "장쑤성 중한 협력 상징 지역"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신창싱 중국 장쑤성 당서기가 이번 달 한국을 찾는다. 같은 주에 한중 외교안보대화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한중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신 당서기는 오는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장쑤성은 중국 내 국민총생산(GDP) 최상위권 지역 중 한 곳으로 우리 기업 중엔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이 대거 진출해 있다.
한 소식통은 "장쑤성은 중한관계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장쑤성 내 기업 인사들도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신 당서기는 이번 방한을 통해 취임 이후 '국민 체감형 민생외교'에 힘을 싣고 있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신 당서기와의 면담을 계기로 장쑤성 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한중관계에 주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의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지난 4월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방한했을 때도 별도로 하오 당서기를 면담한 바 있다.
아울러 첫 번째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신 당서기가 방한하는 주인 이번 달 셋째 주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체 날짜는 한중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달 27일, 4년 5개월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같은 달 26일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양자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사안이다.
이 협의체는 외교부에선 차관이 국방부에선 국장급 고위관료가 참석하는, 이른바 '2+2' 형식이다.
당초 한중 양국은 지난 2013년 6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안보대화 협의체를 개설한 바 있다. 2015년까지 중국 베이징과 서울에서 각각 1차례씩 열렸다.
하지만 2016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등에 따른 한중관계 경색으로 이후에 대화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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