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호 등 24개국 상륙군 지휘관 한자리에…해병대 PALS 개최
제10회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상륙전 교리 발전·K-방산 홍보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24개국의 상륙군 지휘관과 참모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병대사령부는 3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와 함께 제10회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PALS)의 개회식을 가졌다.
PALS는 하와이에 위치한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MFP)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륙전 교리·전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는 약 20여개국 해군·해병대 고위급장성이 참가하는 연례 국제다자안보회의체로 성장했다.
해병대사령부는 2017년 외국군 중 처음으로 PALS를 연 데 이어 7년 만에 다시 PALS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PALS는 이날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서울과 김포에서 열린다. 이날부터 4일까진 학술토의가 이어지며, 5일엔 폐회식 후 유엔사 관할구역 투어 및 장비 전시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PALS를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고 상륙전 교리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윌리엄 저니 미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중장) 등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태 지역 24개국 상륙군지휘관 및 참모,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심포지엄엔 인·태 지역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 본토에 주둔하는 제1해병기동군을 대표해 마이클 세더홀름 사령관(중장)도 참가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상호 신뢰하에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공조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상륙군 역할 확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되길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지역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토의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앞으로 칸 퀘스트, 카만닥 등 해외 연합훈련을 비롯해 태평양 지역 상륙군지휘관 공조회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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