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초대형방사포' 도발 논의…"단호히 대응"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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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북핵대표가 30일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0여 발 발사한 것과 관련해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와 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가졌다.

3국 대표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라고 규탄했다.

3국 대표는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국장은 아울러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탄도미사일 발사 이외에도 대남 오물풍선 살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 우리에 대한 다양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라며 "그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이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