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력 규탄"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북핵대표들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28일 새벽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가졌다.

3국 대표는 전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임을 강조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도발이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한편 그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은 27일 오전 일본 해상보안청에 '이날 오전 0시부터 다음 달 4일 오전 0시 사이 위성 로켓을 발사하겠다'라고 통보했다.

이날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날로, 북한은 통보 당일 바로 발사를 실시했지만 실패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28일 새벽 "'만리경 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를 단행했지만, 공중폭발 해 실패했다"며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