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6·25전쟁 참전비 10개소 '일본해'…향군, 동해 병기 요청

캔자스 한국전쟁(6·25전쟁) 참전비.(재향군인회 제공)
캔자스 한국전쟁(6·25전쟁) 참전비.(재향군인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예비역 군인 모임 재향군인회(향군)는 미국에 있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비들의 일본해(Sea of Japan) 단독 표기를 동해(East Sea)와 일본해 병기로 수정해줄 것을 미측에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향군 하와이지회를 방문 중인 신상태 향군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샘 콩 주 하원의원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미국 내 6·25전쟁 참전비 10개소에 일본해가 단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동해가 병기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 오는 17일 하와이 주정부를 방문해 호놀룰루 6·25전쟁 참전비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1992년부터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제기해 현재 전 세계 지도에서 동해 병기 사용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향군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은 이달 14일부터 23일까지 하와이지회에 이어 미국 서부지회, 남서부지회를 잇달아 방문해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미국 향군 및 정계 인사들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