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예술체육요원 포함 보충역 제도 개선"(종합)
'입틀막 경호' 논란에 "경호 프로토콜·원칙 따라 이뤄진 걸로 안다"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13일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제28대 병무청장 취임식에서 "국민이 중심인 공정한 병무정책을 구현하자"라면서 이처럼 전했다.
김 청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제도 개선 추진,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확보 문제 등 새로운 해법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공정해야 하지만 특히 병역의 의무는 공정성이 가장 최우선이 돼야 한다"라며 "예외 없는 병역의무 이행을 통해 공정한 병역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꼼꼼히 살피고 확인하자"라고 말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김 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지냈다. 당시 경호처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에 대해 이른바 '입틀막 경호'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걸로 안다"라고 해명했다.
김 청장은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관점이 있다고 해서 어느 건 맞고 어느 건 틀렸느냐는 또 다른 문제 같다"라며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김 청장은 "부족한 건 많지만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병무행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입과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은 행패를 일벌백계해도 모자랄 판에 시혜성 영전을 감행하는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고 지적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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