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입틀막 경호' 논란에 "경호 원칙 따라"

"국민들을 위해 근무, 다른 뜻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병무청장에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은 '입틀막 경호' 논란에 대해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병무청장이 답변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그 부분은 경호처에서 앞으로 잘 답변하겠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지낼 때 경호처는 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에 대해 이른바 '입틀막 경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혀왔고, 이와 관련해 유감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김 청장은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관점이 있다고 해서 어느 건 맞고 어느 건 틀렸느냐는 또 다른 문제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김 청장은 "부족한 건 많지만 성심을 다해 대한민국의 병무행정이 공정하고 정의롭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병역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입과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은 행패를 일벌백계해도 모자랄 판에 시혜성 영전을 감행하는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고 지적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