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 착수…102개사 대상
사업 추진 이후 최대 규모…컨설팅·현장방문으로 후속조치 지원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방위산업기술 보호를 위해 '2024년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진단사업은 연말까지 방산기업 및 협력기업 총 10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및 해킹메일 대응훈련이 실시되며, 방사청은 진단결과 이행여부를 파악해 이행률이 낮은 기업에 대해선 컨설팅과 현장방문을 통해 후속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2021년 10개사 대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83개사, 2023년 65개사를 대상으로 취약점 진단을 실시했다. 올해 102개사는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이다.
대상 기업인 한 중견 방산기업의 관계자는 "필요하지만 비용문제로 쉽게 할 수 없는 정보시스템 취약점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조치방안까지 안내해 줘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방산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주사를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4월 중순 취약점 진단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방산기업 및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권영철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기술보호 수준이 높아져야 K-방산의 신뢰도가 유지될 수 있고 향후 국내 방산수출의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의 사이버보안 수준이 더욱 도약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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