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총선 앞두고 추가 도발 예의주시"

3국 북핵대표 협의…"단합된 대북 대응"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2일 오전 정 박 미국 대북고위관리, 하마모토 유키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협의를 갖고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3국 대표는 한미일이 더욱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국 대표는 아울러 한국의 4·10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위협 억제를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비행했으며, 600여㎞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