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개최…"주한미군 사격 정상화 협력"
김선호 국방부 차관 주관…美8군사령관·지역주민 등 참여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29일 경기 포천 소재 육군 5군단에서 민·관·군 및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갈등관리협의회는 영평훈련장 주변 지역주민의 위험과 불편을 완화하고 훈련장에서의 사격 시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 6월 최초 개최됐으며, 이날 7회째를 맞았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중앙부처와 포천시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영평훈련장 주변지역 지원사항들을 설명하고, 영평훈련장 정상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영평훈련장에서 주한미군의 모든 사격훈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민·관·군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7년까지도 영평훈련장에서 '아파치' 헬기의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지만, 2018년 7월부터 이 사격장 이용을 중단했다. 그해 1월 훈련 중 도비탄(표적이 아닌 나무·바위 등에 맞아 튕겨 나온 탄) 사고가 발생한 뒤 인근 주민들의 훈련 반대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현재 국방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추진 중인 19개 주민지원사업(전철 7호선 연장, 도로 개설 및 확·포장, 주민 이주 등)의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영평훈련장 주변 주민들의 실질적 보상방안 마련을 위해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특별소위원회에서 2023년부터 집중 논의해 온 '영평 상생복합문화체육타운'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부지 확보 방안, 사업 방식 등에 대한 각 관련 기관별 의견을 수렴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5군단장, 미 8군사령관, 포천시장, 포천 범시민대책위원회, 행안부 빛 경기도 관계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향후 영평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영평훈련장 주변 민·관·군 상생방안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사격훈련을 정상 실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및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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