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숨진 부사관 사고 원인 조사 중"

함정 노후화 연관성엔 선 그어…"순직 등은 위원회 통해 조치"

해군 참수리 고속정.(자료사진)2015.8.24/뉴스12015.8.2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해군 고속정에서 훈련 중 바다에 빠져 숨진 부사관과 관련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우리 군 경찰과 민간 경찰인 해경에서 조사하고 있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경찰과 해경은 이번 훈련이 안전 매뉴얼에 따라 실시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쯤 동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1함대 소속 참수리 고속정(PKM) 2척 중 1척에 타고 있던 A상사가 바다에 빠졌다.

고속정에 탑승한 채 함께 훈련 중이던 장병들은 A상사를 구조해 응급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A상사는 끝내 숨졌다.

A상사가 타고 있던 고속정은 사격 표적이 되는 예인정을 끄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상사는 이 예인정을 바다에 내리는 등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팀장은 참수리 고속정 노후화와 이번 사고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여러가지 사고 원인에 대해선 전문인력들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해군은 A상사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팀장은 "(A상사에 대한) 순직 등의 조치는 관련 위원회 개최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