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재산 16억 원·김명수 합참의장 12억 원…공직자 재산공개

[재산공개]신 장관, 전년보다 1억 원 증가… 보유 주식 매도
이기식 병무청장은 용인 아파트 등 12억5751만 원 신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4.3.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재산 보유액이 작년 말 기준으로 16억7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 장관은 작년에 약 16억 원 가치의 아파트를 매입하고, 보유하던 주식 대부분을 매도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자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신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자녀 등 명의로 신고한 전체 재산은 종전보다 1억 원 늘어난 16억7791만 원이다.

신 장관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142.26㎡·8억5000만 원) 전세권이 만료됐고, 같은 동 아파트(114.66㎡·16억5000만 원)을 배우자와 함께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또한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라 지분 1억7133만 원을 신고했다. 이 지분은 배우자가 부친 별세 후 상속받은 것이다.

신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1423만 원 가치의 상장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는 전년의 2억2037만 원에서 2억 원 이상 감소한 규모다. 신 장관이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중 거래 관련 메시지를 확인한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신 장관의 자동차는 2023년식 GV70(6168만 원)이며, 2011년식 그랜저(651만 원)를 지난해 매도했다. 신 장관은 또 본인과 배우자, 차녀 명의로 2억 1322만 원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예금액은 전년의 3억 9352만 원 줄었고, 신 장관은 예금을 '아파트 구입 및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군 최고 작전지휘관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의 재산 보유액은 12억7031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7358만 원 줄었다. 김 의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아파트(84.99㎡·6억3800만 원)와 장남 명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다가구주택 전세원(1000만 원)을 신고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2023.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 의장과 가족들의 예금액은 5억5583만 원으로 전년보다 1억4287만 원 증가했고, 김 의장은 본인 명의 상장주식 1168만 원을 모두 매도했다. 김 의장의 장남은 가상자산 '이더리움클래식'을 74개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221만 원이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전년보다 2억8457만 원 감소한 13억7958만 원,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1억6833만 원 줄어든 6억4126만 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8365만 원 늘어난 7억452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신고 재산은 4억9129만 원으로 전년보다 560만 원 늘었다. 김 사령관은 금 24K 45g(392만 원), 보석류 240K 60g(580만 원)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전년보다 1억3434만 원 줄어든 40억5889만 원, 김성호 국방전직교육원장은 3억 3526만 원 감소한 6억671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서울 종로구 내수동 오피스텔(2억1200만 원)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아파트(107.00㎡ ㎡·8억 5366만 원) 등 12억5752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취임해 이번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