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北 우선순위는 정권 생존…주한미군에 계속 투자해야"
美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출석…"제재 완화 위해 WMD 개발"
-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미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고려할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우선순위는 정권의 생존"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김 총비서)는 (정권 생존을 위한) 제재 완화를 추구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그는 그의 최우선순위로서 그의 나라를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것으로 보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하고 있다"면서 "그는 지금 동계 훈련 주기에 있다. 그는 (군사)장비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해 러시아가 그의 장비 중 일부를 시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 "저는 북한이 우리의 활동에 반응할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회색 지대에서 경쟁하기 위한 작전과 활동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한반도 안팎에서 양자, 3자, 다자 훈련을 포함해 2만8500명의 주한미군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시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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