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나토 가입 환영" 스웨덴 민방위 장관 "우크라戰 계기"

김선호 차관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 긴밀히 연결"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칼-오스카 볼린 스웨덴 민방위 장관.(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9일 칼-오스카 볼린 스웨덴 민방위 장관을 만나 국제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한 볼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김 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스웨덴 국방부엔 국방부 장관과 민방위 장관 등 2명의 장관이 병렬적 관계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민방위 장관은 △민관군 통합방위 △사이버안보 △재난안전관리 등을 관장한다.

김 차관은 "3월 7일 스웨덴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라며 "불안정한 국제 안보환경 속에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향후 유럽 안보에 있어 스웨덴의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볼린 장관은 "200여 년간 중립을 유지하던 스웨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계기로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라며 나토 가입 배경을 밝혔다.

김 차관과 볼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러·북 군사협력 등 최근 안보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 국방부는 앞으로 우주, 사이버,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협력을 지속 발전시키고,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