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라크 국방장관, 내일 회담…'수리온 수출' 논의하나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들, 이달 초 수리온·천궁-Ⅱ 살펴봐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오는 20일 타베트 무함마드 알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을 만나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선 한-이라크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된다.
앞서 이라크 군 고위 관계자들은 이달 초 방한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한-이라크 국방장관회담에서 이들 무기체계의 수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라크가 수리온을 도입할 경우, 이는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엔 탈랄 압둘라 아오타이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차관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아오타이비 차관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천궁-Ⅱ,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의 운용 모습을 살펴봤다.
사우디 측은 KF-21 기반의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중동 국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방한이 추가 수출로 이어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신 장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중동 국가 대상 K-방산의 추가 수출을 예고했다.
지난달엔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가 지난해 11월 천궁-Ⅱ 10개 포대 약 32억불(한화 약 4조2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단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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