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강원권 '국립호국원' 조성된다…2만기 봉안 규모

올 하반기엔 춘천에 6·25 참전유공자기념탑 설치

<자료사진>2022.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강원권 국립묘지 대상자들을 안장할 수 있는 국립호국원이 오는 2028년 조성된다. 올 하반기엔 춘천에 6·25 참전유공자기념탑이 설치된다.

국가보훈부는 11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개최된 19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28년 11월 개원을 목표로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 및 부대시설로 구성된 '국립 횡성호국원'이 들어선다.

보훈부는 강원 및 수도권 지역 안장대상자를 포괄하는 안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총 497억원을 들여 강원권 국립호국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보훈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까지 설계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1만8000명인 강원지역 안장 대상자의 타 지역 국립묘지 원거리 안장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해 보훈가족의 자긍심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한국전쟁(6·25전쟁) 때 강원지역에선 춘천전투가 벌어졌다. 이 전투는 전쟁 초기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함으로써, 한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강원지역엔 이 전투를 기리기 위한 현충시설이 7개가 있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는 6억6000만원(국비 2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 춘천대첩 평화공원 내 120㎡ 면적 부지에 8.65m 높이의 6·25 참전유공자기념탑을 세운다.

보훈부는 "관련 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는 한편, 춘천에 보훈 기념시설을 건립해 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