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륙훈련 '쌍룡훈련' 올해는 후반기에…美병력 여의치 않나

지난해 3월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화진리 일원에서 실시된 쌍룡훈련.2023.3.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해 3월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화진리 일원에서 실시된 쌍룡훈련.2023.3.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해 전반기에 진행됐던 한미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올해는 후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쌍룡훈련은 오는 8월쯤 실시될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때 함께 진행된다.

쌍룡훈련이 지난해엔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때 실시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후반기에 하기로 지난해 말에 한미 해병대 지휘부 간 의견 조율이 있었다고 한다.

올 전반기 FS는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이뤄진다.

이와 관련 전 세계의 다수 전선에 투입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노르웨이와 지중해, 태국 등지로 원정훈련을 가있는 미 해병대의 병력 운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 해병대의 원정훈련 지역은 각각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중국과 긴장 관계인 대만에 가깝다.

쌍룡훈련은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속에 중단됐다가 5년 만인 지난해 부활했다.

지난해 쌍룡훈련은 FS와 연계해 3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해병대는 지난해 쌍룡훈련 이후 개념발전회의 등을 통해 '2024 쌍룡훈련'의 개념과 참가전력을 구체화 하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