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간호장교들, 국가적 의료위기 속 국민 생명 지켜"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 축사

해군포항병원 의료진. 2024.2.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의대 증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 속에서 간호장교들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신 장관은 5일 오후 대전에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을 주관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총 83명의 제64기 간호장교들은 이날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신임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신 장관은 "간호장교들은 1948년 병과가 창설된 이래,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들의 생명을 지켜왔다"라며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서 45만여 명의 전상자를 돌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졸업생과 생도들이 함께 방역의 최전선으로 달려가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 속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집단 이탈 15일째를 맞은 이날 낮 12시까지 전국 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총 139명이다.

신 장관은 "간호장교들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라며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