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태 '결정적 행동' 연합 상륙훈련 실시…코브라골드 참가

해군·해병대, 오는 8일까지 미·태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해병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이 미국·태국군과 함께 이른바 '결정적 행동'인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2일 해병대에 따르면 우리 해군·해병대는 다국적군 평화작전 수행능력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1981년부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의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병대는 2010년부터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께해 올해로 15번째 참가했으며, 참가국 간 연합 작전능력 향상과 군사협력 및 우호증진 등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실시된 결정적 행동엔 우리 해군·해병대, 미국군, 태국군이 참가한 연합 상륙군과 상륙기동군 440여명, 4900t급 상륙함 노적봉함 등 상륙함 3척, 상륙돌격장갑차 6대, F-16과 C-130 등 항공자산으로 편성된 상륙돌격부대가 투입됐다.

(해병대 제공)

결정적 행동은 선견부대가 무력화한 적 방어선에 상륙군 주 병력이 해상과 공중으로 돌격하는 상륙작전의 중요한 국면을 뜻한다.

가상국가의 분쟁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상륙훈련은 한·미·태 해병대 연합 수색팀이 소형고무보트(IBS)를 이용해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감시활동을 통해 적과 장애물을 제거하며 시작됐다. 이후 연합 상륙군이 항공자산의 엄호 아래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했다.

이어 완전무장한 상륙군들이 신속하게 내륙으로 기동해 목표지역을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하며 훈련이 종료됐다.

한측 상륙군 부대장 임무를 수행한 김제욱 중령은 "이번 상륙훈련을 통해 완벽한 연합작전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했고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완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국내외 어느 지역, 어느 환경에서도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승리하는 해병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 상륙훈련을 마친 우리 해병대는 오는 8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연합 제병합동사격과 상장훈련, 수색훈련 등을 실시하고, 재해·재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절차 숙달과 학교건축 등 인도적 민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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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