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년 3·1절' 강달성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3명 포상
건국훈장 17명(애국장 4명·애족장 13명), 대통령표창 86명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103명이 포상을 받는다.
국가보훈부는 건국훈장 17명(애국장 4명·애족장 13명), 대통령표창 86명을 각각 포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보훈부는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포상된 1949년부터 이번까지 1만8018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되며, 이 가운데 건국훈장은 1만1738명, 건국포장 1519명, 대통령표창 4761명이다. 또한 이 중 여성은 661명이다.
이번에 애족장이 수여되는 강달성 선생은 1919년 4월 충남 아산군 신창면 읍내리 학성산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뒤 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만세시위는 조선 민족의 정의·인도에 기초한 행동이므로 무죄"라며 만세운동의 정당성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애족장을 받는 김화룡 선생은 1920년 3월 의열투쟁 단체인 암살단에 가입, 1920년 8월 미국 의원단 내한을 앞두고 조선 전역에 독립의식을 고취하고자 독립운동 격문인 '암살단 취의서' 약 4000매를 인쇄·배포하고 시위를 준비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 신분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내 선전활동에 참여한 이임창 선생(대통령표창), 독립운동 비밀결사 소척대를 결성한 한인택 선생(대통령표창), 일본 동경에서 비밀결사 무우단 단원으로 활동한 강증룡 선생(애족장) 등에 대해서도 포상이 이뤄진다.
이번엔 과거 포상된 독립유공자와 같은 사건으로 활동했지만 포상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포상도 이뤄졌다.
보훈부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온 독립유공자 공적 전수조사 결과, '일본 고베(神戶) 조선인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1990년 포상된 신동하 선생(애족장)의 독립운동 기록에서 그간 포상되지 못한 강석봉 선생의 활동을 추가로 발견해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게 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핵심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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