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취임 후 첫 방미…28일 블링컨과 회담(종합)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반도체과학법도 의제로 다룰 듯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1~22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예정된 G20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한다.
조 장관은 오는 28일 블링컨 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간 합의 사안의 이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새해 들어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로 인해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을 통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 할 계획이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경제안보를 비롯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도 대화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의 핵심 관심 사안인 IRA, 반도체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에 상응하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평소 조 장관이 '경제안보 융합',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미 계기 의회와 학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두루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와 협조도 당부한다.
아울러 조 장관은 방미 기간 워싱턴DC 외에 뉴욕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엔 유엔 본부가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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