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중소·벤처기업 육성 2000억 투자…"수출 확대 선순환 구조"

방사청장, 방산혁신기업 네스앤텍 찾아 정부 지원정책·혜택 설명

이기성 네스앤텍 대표(왼쪽)가 엄동환 방사청장에게 드론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부가 올해 중소·벤처기업 등 방산기업 육성에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방산혁신기업100 사업(390억원) △국방벤처지원 사업(110억원)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사업(146억원) △부품국산화 사업(1236억원) 등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방산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난 1일 대전 지역의 네스앤텍을 찾아 정부 지원정책과 혜택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드론기술을 개발하는 네스앤텍은 지난 2022년 12월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방산혁신기업100'은 미래전장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반도체·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국방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방산혁신기업 100개를 선정해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2년 간 35개사가 선정됐다.

엄 청장은 방산혁신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세제혜택 △고용창출 △기술교류·홍보 등 중점 육성전략을 위한 예산투입을 확대하고 특별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넥스앤텍은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군 시험 지원 △방산혁신펀드 및 이차보전사업 참여 등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엄 청장은 군 시험 지원을 위해 방산혁신기업100 사업의 올해 390억원 예산 중 일부를 투입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차보전사업에 대해선 올해 180억원의 예산 투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확대와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기술개발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용예산에 대해서도 각종 법규, 특례 등을 활용해 선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했다.

엄 청장은 "방산강국 도약을 위해서 국방첨단전략산업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방산기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첨단전력 건설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하고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