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이임 앞두고 美日외교수장과 전화통화…"한미·한일관계 발전"(종합)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
박진, 日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 애도…조속한 일상 복귀 기원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2024.01.05./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이임을 앞두고 미국, 일본의 외교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박 장관 재임기간인) 지난 20개월 간 한미관계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이러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 장관은 "새해에도 국제사회의 엄중한 복합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이 신임 외교부 장관과도 조기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한미 양국 간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다양한 현안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박 장관의 이임 후에도 한일관계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에 애도를 표하고 재해가 조기에 수습돼 피해지역 주민들이 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지난 1일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진도 7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외교부 제2차관을 지낸 조태열 전 유엔대사가 후보자로 지명됐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