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반도체 등 국가 중점육성 산업분야에 청년 배정 확대

"병역 이행기는 단절의 기간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

이기식 병무청장이 사회복무요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병무청 제공) 2023.11.2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병무청은 올해 반도체 등 국가 중점 육성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에게 다양한 취업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폈다고 28일 밝혔다.

병무청은 국가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역자원 일부를 중소기업 등에 지원하는 산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구기관에 배치하는 전문연구요원의 총 인원을 2300명으로 유지하되, 석사는 100명 줄이고 박사는 100명 늘려 반도체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또한 기간산업체에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 인원배정 시 우대 분야를 저탄소, 소재·부품·장비에서 반도체 분야까지 추가했고, 배정 인원도 올해 180명에서 200명으로 늘렸다.

병무청은 또 청년 창업 기회 확대를 위해 석사 이상 연구전담인력이 2명 이상이었던 병역지정업체 선정 기준을 창업기업의 경우 1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그 결과 올해 신규 연구기관 병역지정업체 315개 중 64개(20.3%)가 창업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병무청은 온라인 보충역 산업기능요원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어 잡코리아 홈페이지 내에 '산업기능요원 전문채용관'을 개설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청년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하는 병역의무 이행을 세상과 단절의 기간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