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올해 보훈의료 기반시설 확충 등 의료 안전망 강화 노력"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원·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재건축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가 보훈의료 기반시설 확충과 위탁병원 이용 연령 폐지 등을 올해 업무추진 성과로 꼽았다.

보훈부는 27일 배포한 자료에서 올해 보훈 대상자를 위한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산하 한국보훈의료공단이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은 총 471억원을 들여 이달 치과병원을 재건축했다. 치과병원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진료용 의자 110개를 갖추고 보철·치주·교정과 등 7개 진료과에 최신 장비와 의료진을 확충했다.

이에 앞서 올 6월엔 40병상 규모의 대전보훈병원 재활센터가 개원했다. 보훈부는 이를 통해 "기존에 운영해온 중앙·부산·광주 재활센터에 이어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도 보훈가족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부산 보훈요양병원도 180병상 규모로 최근 완공돼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보훈부는 "기존 보훈병원과 함께 재활센터·요양병원 등 보훈의료 기반시설을 신축함으로써 보훈가족들이 '치료에서 재활, 그리고 요양까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또 보훈병원 입원환자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올해 보훈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훈부는 보훈대상자가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위탁병원을 작년 말 582곳에서 올해 11월 678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오는 2027년까지 위탁병원 수를 시군구별 5곳 수준인 114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위탁병원 이용(무료 진료) 연령 제한도 올 10월 폐지했다. 그 전까진 참전유공자·무공수훈자·재일학도의용군인은 나이와 무관하게 보훈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위탁병원에선 75세 이일 경우에만 무료 진료가 가능했다.

보훈부는 "위탁병원 이용 연령 제한 폐지에 따라 1만8000여명의 참전유공자 등이 진료·약제비 등 의료비 부담은 물론, 보훈병원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