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홍해 항로' 보호 지원 "다양한 방안 검토"

"국익 및 국가 위상 고려해 유관부처와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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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부가 최근 홍해 일대에서 잇따르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맞서 항로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여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해갈 것"이라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해당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데는 (우리 정부도) 공감한다"며 "우리 국익과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해 어떤 지원이나 기여가 필요할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안이 적절할지 등을 유관부처와 협의·검토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국 국방당국자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은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며 각국 정부에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뒤 현재까지 최소 10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다. 최근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을 향해서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현재 아덴만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홍해를 오가는 우리 선박 보호 등을 이유로 관련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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