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우주발사체 발사 강력 규탄…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NSC 대변인 성명…"다수의 안보리 결의 노골적 위반"

지난 6월16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지난달 말 서해에 떨어진 북한 우주 발사체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한 것과 관련해 '강력 규탄' 입장을 밝혔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와 그 너머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왓슨 대변인은 "이번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기술이 포함됐다"면서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우리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진지한 협상을 위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며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여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국 및 일본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